"윤규진, 한화에 꼭 필요한 선수" 재계약 이끈 정민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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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신망이 두터운 선수, 꼭 필요했다”.

 

한화가 내부 FA 투수 윤규진(36)을 잔류시켰다. 1+1년 최대 총액 5억원 조건으로 14일 계약을 완료했다. 2020년 연봉 1억7000만원을 받고, 2년차 옵션 실행시 연봉 2억3000만원이 주어진다. 옵션으로 1억원이 붙었다.

 

사실 일반적인 FA 계약은 아니었다. 계약금이 없고, 올해 연봉이 지난해(2억원)보다 3000만원 삭감됐다. 옵션을 제외한 보장 금액은 올해 연봉 1억7000만원. 지난해 부상 여파로 1군 3경기 등판에 그쳤고, 구단은 냉정하게 가치 평가를 했다.

 

재계약을 이끌어낸 정민철 한화 단장도 고민의 흔적이 역력했다.

정민철 단장은 “지난해 성적만 보면 (계약 규모) 설정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여러 옵션을 달았고, 윤규진도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양보를 했다.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적상 윤규진의 FA 신청은 큰 모험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주목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정 단장은 내부 FA 선수 4명 중 가장 먼저 윤규진을 만났다. 협상에 있어 우선순위를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선수의 자존감을 키워주려 했다.

 

정 단장은 “FA 계약이 끝이 아니란 점을 이야기했다. 동기부여를 끌어올리는 것에 서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당장 올 시즌 성적을 내지 못하면 내년 계약과 추가 옵션이 사라질 수 있다. 윤규진으로선 경쟁력을 보여야 5억원을 모두 챙길 수 있다.

 

아울러 팀 내 최고참 투수로서 가치도 인정했다.

윤규진은 지난 2003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 올해로 18년째 ‘원클럽맨’으로 몸담고 있다. 선발, 중간, 마무리 등 보직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투수였다. 그 여파로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기도 했다.

현역 선수 시절부터 코치 때까지 윤규진을 오랫동안 지켜본 정 단장은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운 선수다.

우리 팀이 필요로 하는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어느 팀이든 분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지표에서의 약점도 상쇄할 수 있다. 시즌 중 고비가 올 때 고참급 선수들의 위기 관리가 중요하다. 윤규진과 같이 가고 싶었던 이유”라고 고참으로서 가치를 높이 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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